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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 미국 야구여행 - 1 : 다저스타디움 방문

야구여행

by 야구여행가 2021. 8. 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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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23 일자로 LA 공항으로 미국에 입국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인천공항과 LAX는 정말 한산해서 게이트로 들어가는 것이나 빠져나오는게 정말 빨랐다. 코로나 때문에 입국심사가 좀 빡실까 걱정했는데 그닥 어렵지 않게 입국심사 통과했다. 준비해갔던 백신 접종 증명서가 뻘쭘할 정도로 입국시 제한은 거의 없었다.

당황스러웠던거는 공항에서 나오자 마자 우버를 불렀는데 도착했다는 표시가 뜨는데도 도저히 차를 못 찾겠어서 그 차를 보내고 알아보니 LAX-it 이라고 ride share app 픽업하는 곳이 따로 있었다. 아무래도 아무대나 pickup 할 수 있으면 워낙 혼잡할 테니 이해는 됐는데 안내를 좀 더 친절하게 해줬으면... 공항, 테마파크, 야구장 같은 장소에서는 pickup 포인트가 딱 정해져 있으니 주의할 것.

호텔 방 전경. 체크인 하니 오후 6시쯤이었다. Omni hotel 이라는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도보로 40-50 분 거리에 있는 LA 다운타운 중심에 있는 호텔이었다. 일정 내내 호텔을 야구장과 가까우면서 시설이 괜찮아 보이는(가격대가 있는) 곳에서 계속 머물렀는데 지나고 나서 보니 위치를 약간 포기하고 더 좋은 시설을 찾는게 더 효율적이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Omni hotel 은 가격 대비 좀 아쉬운 시설이긴 했지만 방 크기가 넓은게 장점.

걱정했던 대로 시차적응이 안 되어 밤 10시 쯤 골아떨어졌지만 2시 쯤 깨서 잠을 못자는 상황이 발생... 하지만 오전에 깨어있어야 하는 일정이 있던 지난 미국여행과는 달리 전혀 그럴 필요가 없어서 다시 9시 쯤 잠들어 1시쯤 깨서 볼파크 투어를 신청한 다저스타디움으로 출발! 위 사진은 호텔에서 다저스타디움으로 가는 길. 여행 중에 가운데 보이는 전동 킥보드를 실컷 탔다. 길지 않은 거리는 우버를 타는 것 보다야 효율적이지만 결코 싸지는 않다. 한국에서 한 번도 타본적 없는데 다저스타디움 까지 가기엔 딱 안성 맞춤이었다. 첫날은 잘 몰라서 걸어가서 볼파크투어 입장!

 

엄청나게 넓은 주차장에서 다저스타디움으로 가는 길.

다저스타디움의 첫 인상.

그런데 코로나 때문인지 투어 코스가 너무 한정적이었다. 오라클파크나 이후에 갔던 펫코 파크에 비하면 거의 볼거리가 없는 수준...

볼파크 투어가 끝나니 관중들 입장 시작. 위 사진은 다저스타디움의 메인 게이트

경기 시작전.

드디어 졸스신 영접. 은퇴하기 전에 타석을 볼수 있어서 다행.

야간.

경기 후.

다음날에는 맨 윗자리를 사서 여기저기 옮겨가면서 봤다. 1시 10분 경기였는데 나는 도저히 햇빛 있는 곳에서 못 보겠더라..

원정팀 불펜 쪽에서

외야에서. 외야 관중석이 정말 옛날 스타일이다. 오히려 좀 불편하더라도 옛날 스타일을 고집하는 게 좋아보임.

게임내용은 사실 정말 별거 없었다. 이틀 연속 아주 저득점 경기가 나왔고 다저스가 무난하게 로키스 상대로 승리.

TV로 정말 많이 본 다저스타디움을 실제로 가봤다는 것이 가장 감격적인 포인트. 

야구장 음식은 나초랑 핫도그 같은거 먹어봤는데 핫도그는 사실 공산품 데워주는 거라 그닥 맛있지는 않았고 나초도 처음 몇 입은 맛있지만 그 이후에는 물러더라. 양도 너무 말도 안되게 많이 주고. 나초랑 주는 할라피뇨가 한국에서 먹던 거 보다 훨씬 맵던데. 그래도 계속 땡기는 맛이었다. 

일요일 저녁 식사. 다운타운에 일요일 저녁이 되는 일정수준 이상의 레스토랑이 잘 없어서 호텔에서 아주 가까운 곳을 찾아갔는데 대만족. Nick + Stef's Stakehouse라는 식당. 여행 전반적으로 고급 레스토랑이 별로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여기는 상당히 괜찮았다. 

밥 먹고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LA 야경도 좀 구경하고. 너무 늦게 가서 천문대 안을 거의 못 본게 조금 아쉬운 점.

시차적응이 좀 덜 된 때라 컨디션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다저스타디움 첫 방문과 끝내주는 LA 날씨 덕에 여행의 시작으로서는 아주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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