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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 미국야구여행 - 3 : 라스베가스

야구여행

by 야구여행가 2021. 8. 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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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28일 오전에 LA에서 라스베가스로 출발하였다. 미국 국내선은 처음이라 좀 긴장했지만 별건 없었다. 우연히 비행기 옆자리가 한국인 커플이었는데 이 시국에 그래도 한국인 여행자가 있어 괜히 반가웠다.

라스베가스에 도착하니 시원했던 LA와는 달리 뜨거운 열기가 훅 느껴졌다. 우버를 타고 윈호텔에 도착. 유튜브에서 본게 있어서 20달러 팁을 주면 룸 업그레드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해볼까 하고 갔는데 데스크에는 줄이 꽤 있고 셀프체크인이 가능하길래 그냥 셀프체크인을 했는데 이게 실수 였다ㅋㅋ

셀프체크인으로 키 받아서 방 안으로 들어가려 했는데 키가 안 먹혔다. 키가 안 먹히는 거였다. 그래서 주위에 있던 하우스 키퍼한테 도와달라 그랬더니 키가 잘못된거 같으니 일단 자기 마스터 키로 들어갔다가 1층 내려가서 키를 바꿔 오란다. 그래서 짐을 안에다 두고 룸 사진을 하나 찍은 다음에 1층에 있던 컨시어지 한테 갔다.

앞에 손님이 3명 있었는데 어찌나 길게 상담을 받는지 30분 넘게 기다려서 내 차례가 되서 물어보니 내 방은 Wynn 이 아니라 바로 옆에 Wynn Encore 라고 하는 것이다. 예약 할 때도 encore 라고 따로 예약한적은 없었던거 같은데... self check-in 이나 보니 내가 encore일 수 있다고 생각도 못했던거 같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하우스키퍼가 들여보내 주는 바람에 내 짐이 남의 방에 있다는거... 설명했더니 security 를 불러준댄다. 그래서 방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security 가 안 와서 다른 하우스 키퍼한테 물어보니 데스크로 가래서 데스크로 갔다. 데스크에서도 20분 정도 기다려서 상담을 했더니... 나 한테 방문을 열어준 하우스키퍼가 나 한테 문을 열어주면 안 됐었다. 생각해보니 내 신원을 확인 하지도 않고 마스터키로 문을 열어주는게 말이 안 됐지.. 내가 잘못 알아본게 첫번째 원인이긴 했지만 호텔 측 잘못도 있으니 그냥 encore가 아닌 내가 잘못 들어간 그 방에 묵는 걸로 결론이 났다. encore방이 어떤지 보진 못했지만 잘못 들어간 방이 만족스러워서 나로서는 크게 나쁠 건 없었지만 이걸로 2시간을 허비하게 되었다.

저녁의 호텔방 모습. Wynn 호텔은 아주 럭셔리 했고 만족스러웠지만 위치는 메인 거리에서 떨어져 있어서 조금 불편했다.

윈호텔 전경. 앞이 내가 묵었어야할 encore고 뒤가 Wynn호텔. 

카지노 안에 스포츠 배팅을 할 수 있는 곳인데 펼쳐지는 경기를 아주 큰 화면으로 동시에 볼 수 있다.. 이곳이 천국이군..

둘째날 호텔 내 카페에서 먹은 브런치.

메이저리그 팀이 없는 라스베가스 이지만 그래도 야구여행이니 야구는 보고 가야지. 마침 트리플A 팀 경기가 근처 라스베가스 볼파크에서 열렸다. 라스베가스는 오클랜드가 연고지를 옮긴다면 가장 유력한 후보인데 오클랜드 산하 마이너팀의 연고지이기도 하다. 

호텔에서 20분 정도 차를 타고 라스베가스 볼파크에 도착. 시애틀 산하 팀과 오클랜드 산하 팀의 경기였다. 규모는 1만석 전후 정도 됐을거 같다. 크기는 옛날 대구 시민 야구장 느낌. 

트리플 A 경기라도 지역 주민들에게는 꽤 인기가 많다. 그런데 이날 경기 중에 비가 꽤 많이 왔다. 라스베가스에서 비라니.. 경기가 중단 될 정도는 아니었지만 꽤 많이 왔다. 여행 중에 만난 유일한 비였는데 그게 사막 한가운데 있는 라스베가스 라니..

2달러 맥주 이벤트 하는 날이었는데 저런 큰 캔을 주는 건 아니고 작은 사이즈 캔을 2달러에 파는 이벤트 였다. 줄이 너무 난잡하길래 그냥 제 돈주고 큰 거 사마셨다. 

익히 들었지만 트리플 A 경기라서 승패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관중들이었다. 그냥 가족이나 친구들이랑 놀러온 느낌. 

경기는 끝까지 안 보고 적당히 빠져나왔다. 선수들이나 팀 배경에 대해 전혀 모르니 경기 자체는 크게 볼거리는 없었다.

그리고 다시 스트립 쪽으로 돌아와서 여러 호텔들을 둘러보았다. 

그 유명한 벨라지오 호텔 앞 분수쇼. 바로 앞에 보이는 에펠탑에 있는 레스토랑을 예약했다.

호텔 겉 모습은 되게 하려하고 특색들이 있지만 내부는 1층에 카지노 있고 위층에 객실있고... 다 똑같았던..

그 다음날에 간 베니치아 호텔 내부. 여기는 야외가 아니라 실내다. 실내를 마치 야외처럼 꾸며놓았다. 유튜브로 봤을 때 당연히 실외인줄.. 여기저기 둘러보고 싶었는데 마지막 날 가는 바람에 그럴 시간은 없었다. 

아까 소개했던 에펠타워 레스토랑. 에펠타워에 있는 레스토랑 답게 프랑스 레스토랑이었는데 기대 이하 였다. 프랑스에서 먹었던 푸아그라는 맛있었는데 여기서는 영 별로.. 메인 요리인 생선요리도 양만 많고 맛은 그닥... 내가 잘 모르고 시켜서 그런가? 와인이랑 후식으로 나온 공짜 젤리가 제일 맛있었다...

식당에서 찍은 벨라지오 호텔 분수 야경.

3박 4일 동안 라스베가스에서 묵었는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다음에 또 오면 더 잘 놀 수 있을거 같다. 이제 피닉스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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