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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 미국 야구여행 - 6 : 쿠어스필드

야구여행

by 야구여행가 2021. 9. 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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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때문에 거의 밤을 새고 덴버로 출발. 이유는 모르겠지만 티비로 봤을 때의 쿠어스필드가 너무 예뻐 보여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구장이다. 덴버는 로키 산맥 위에 있는 도시로 The mile high city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꽤 고도가 높은 도시이다.

LA에서 3시간 정도 비행 후 도착했다. 전날 밤을 새서 그런지 덴버에 도착할 때 쯤 부터 엄청 숨을 쉬기도 힘들고 두통이 몰려왔다.

덴버에서 묵은 호텔. 쿠어스필드 바로 앞에 있는 호텔이었다. 호텔 디자인은 깔끔하고 좋았는데 방이 너무 좁은게 흠.

호텔 앞 광장에서는 어제밤 한일전이 재방송되고 있었다.

너무 피곤해서 호텔에서 낮잠을 자고 일어났지만 여전히 두통이 계속되서 타이레놀 한 알 먹고 쿠어스 필드로 출발. 

멋있는 쿠어스필드 정문.

첫날 자리는 여기쯤. 1회에 주심이 부상을 당해 이닝 교체 중에 주심을 교체하면서 이닝교대가 좀 길어졌는데 강남스타일이 처음부터 끝까지 흘러나왔다. 그런데 강남스타일이 유행한 2012년에 태어났을까 싶은 애들까지도 다 말춤을 정확히 알고 추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약간 밈같은 곡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대중적인 곡이고 아직까지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해가 진 후의 쿠어스필드.

피곤해서 그런지 계속 열이 나는 느낌이 들고 숨 쉬기가 어려웠는데. 다음날도 계속해서 그런 증상이 나타났다. 아무래도 약한 고산병 증세 였던거 같다. 덴버 시내에서 고산병 증세를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는데 나는 히말라야 같은데는 절대 못 갈 듯ㅋㅋ

다음날은 낮경기. 쿠어스필드하면 극악의 타자친화 구장으로 유명하다. 이날에도 트레버 스토리가 밀어친 타구가 그렇게 잘 맞지도 않았는데 두둥실 떠가더니 멀고 높은 우측펜츠를 살짝 넘어갔다. 확실히 명성은 틀리지 않았다.

센터 필드 쪽 불펜과 공원?

외야의 upper deck.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오래 있지는 못했다.

내야 쪽 upper deck 여기 까지 올라오는데 어찌나 숨차던지

야구장에서 바라본 덴버 시내

우측팬스쪽 루프탑

낮경기를 보고 덴버 시내를 쭉 돌아봤다.

전동 킥보드를 타고 덴버 시내를 쭉 가로질렀는데 진짜 ㄹㅇ 미국 주택가를 지나갔다. 먼가 영화에서 볼 법한 평화로운 미국 주택가.

스시덴이라는 스시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사실 머리가 계속 아파서 맥주도 남겼다.

쿠어스 필드와 덴버라는 도시가 예쁘긴 했지만 the mile high city 답게 고산병 증세가 있어 컨디션이 좋지 못해 너무 아쉽다. LA에 다시 도착하니 증상은 말끔히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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