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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돔을 떠나보내며 - 재개된 일본야구여행

야구여행

by 야구여행가 2022. 11. 2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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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니혼햄이 삿포로돔 마지막 해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절망적이었다. 다르비슈와 오타니가 뛰었고 한국 국가대표팀도 경기했던 삿포로 돔에서 야구를 못 보는 것인가 했는데 다행히 10월 초부터 무비자 여행이 풀렸고 마침 11월 초에 사무라이 재팬의 강화경기가 삿포로 돔에서 열린 덕분에 삿포로 돔에서 야구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아쉽게도 정규시즌 경기를 본 것은 아니지만 삿포로돔에서 야구를 봤다는 것에 의의를 둬야겠다.

전날에는 코시 6차전을 직관하고 인천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일본으로 출발.

2019년 11월에 프리미어12 직관을 마지막으로 3년 만의 일본이었다!

visit japan web 에 등록하고 가니 30분 정도만에 공항을 빠져 나올 수 있었고 5시경 호텔에 체크인 할 수 있었다. 짐만 풀고 바로 나와 간단히 저녁을 먹고 삿포로 돔으로 출발.

지하철역안에 있는 식당에서 먹은 소바. 메밀면에 물기가 없고 말라서 그런지 별로 맛은 없었다.

멀리서 보이기 시작하는 삿포로 돔.

드디어 삿포로돔 입성! 사무라이 재팬의 호주와의 강화시합 ( 평가전 정도로 번역하면 될듯) 이 시작되었다.

소갈비(음식표기가 "갈비" 되어있었음) 와 함께 나오는 기무치!.

경기 내용은 크게 기대도 안 했지만 일방적인 일본 대표팀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관중도 절반도 1/3 도 안 찬 느낌이었다.

외야에서 바로본 삿포로 돔. 1차전에서는 무라카미의 홈런을 직관했다는 걸로 만족.

다음날 호텔 근처 시장에서 먹은 카이센동. 좀 싼걸 시켰지만 그래도 기대대로 맛있었다.

아침먹고 다시 좀 자다가 헬스장을 검색해보니 골드짐이 크게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11시쯤 호텔에서 나와 골드짐으로 갔는데 직원과 말이 안 통하다 보니 일일권을 사는데 꽤나 애를 먹었다. 일일권 자체는 키오스크로 뽑으면 됐는데 ID 카드가 필요한 듯 했고 여권은 호텔에 있어서 한국꺼러도 괜찮냐고 물어보니 원래는 안 되는 거 같지만 그냥 직원이 말도 안 통하고 해서 넘어가준 듯하다. 다음에는 일일권은 기계로 뽑고 여권을 가져가야 할듯. 그리고 실내화도 따로 빌려야 했다. 260엔 인데 퀄리티도 괜찮고 나쁘지 않았음.

삿포로 지점이라서 그런지 유튜브에서 본 것 만큼 엄청나진 않았지만 나름 일본 헬스장 체험으로는 괜찮았다. 1시간 15분 정도 간단히 운동하고 오기전 부터 찾아본 Slugger 라는 시내에 있는 야구 연습장을 찾아 나섰지만 slugger 지점은 없어지고 주차장만 남아있었다! 아쉬운 대로 배팅센터 (バッティングセンター) 를 검색해보니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서 찾아나섰다.

가기 전부터 크게 기대는 안 하긴 했지만..

졸고 있는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주택가의 아주아주 오래된 배팅 센터였다. 스트라이크 아웃 게임도 없는 배팅센터. 배트도 상태가 별로였지만 그래도 손이 까질 때 까지 배팅하다 나왔다. 일일외출록 반장 해보려 했지만 너무 주택가라서 그냥 삿포로 역으로 돌아와 대게 코스요리집으로 들어갔다.

8만원 정도 코스를 먹었던거 같은데 맛있긴 했지만 8만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구성은 좀 아쉬웠다.

그리고 삿포로돔 2차전 직관. 사사키 로키의 투구를 볼수 있게되었다. 게임내용으로는 1,2차전 모두 별거 없었지만 그래도 무라카미 홈런과 사사키 로키의 투구를 본 것은 수확이었다. 7회쯤 까지 경기장 여기저기를 둘러보다 나왔다.

경기 끝난 후 스스키노에서 먹은 닭꼬치.. 근데 너무너무 짰다.

다음날은 오타루로 가는 길의 삿포로 tv 타워.

30분 정도 기타를 타고 오타루에 도착. 호텔에 짐을 맡기고 나와서

운하와 오르골당을 둘러보고 카이센동을 한번더 먹었다. 이번엔 우니가 들어간 3천엔대의 카이센동 이쪽이 더 맛있긴 했다.

오타루에서는 오타루역 바로 앞에 온천이 딸린 호텔을 예약해 몸을 좀 지지고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저녁은 징키스칸. 아주 작은 가게였는데도 일본인 보다는 외국인들이 굉장히 많이 찾는 듯 했다.

저녁 먹고 한 번 더 온천을 하고 나와서 호텔에서 주는 공짜 소바! 꽤나 맛있었다.

야구가 크게 재밌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죽기 전에 삿포로 돔에서 야구를 본 것과 3년만의 일본여행이라 마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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