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행

2024 프리미어12 한일전 직관

야구여행가 2024. 12. 26. 15:25

올해의 마무리는 프리미어12.

이번 여행의 목적은 크게 두가지였다. 타이페이돔을 가보는 것. 일본이 아닌 곳에서 한일전을 직관하는 것.

금토일 일정으로 갔고 금요일 오후 쯤 타이베이 도착. 11월의 타이베이는 따뜻했고 반팔을 입고 다녀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였다.

타이베이 돔 가는 길. 작년 개장한 구장으로 확실히 외관부터 신경써서 지은 티가 났다. 

타이페이 돔의 실내와 우리 응원석. 사실상 응원석을 반반 양분한 한일전은 처음이었다. 한국 응원단은 꽤 많은 숫자가 왔고 10개 구단 응원가를 원없이 불렀다.

경기는 생각 이상의 선전을 보여줬다. 다카하시 히로토를 비롯해서 일본에서 한 가닥하는 투수들이 연이어 나왔지만 안타를 10개 이상 뽑아내었고 점수도 3점이나 뽑았으니 할만큼은 했다고 할까.. 처음보는 일본 투수들에게 뽑을 수 있는 점수의 맥스가 3-4점이 아닐까 싶은데 결국 이기려면 슈퍼에이스와 불펜 이어던지기로 2-3점 내로 막는 수 밖에.

1회 최승용을 공을 보고 2회 부터는 바로 공략한 점. 거의 모든 투수들이 2스트라이크까지는 잡더라도 결국 확실한 결정구가 없어 일본 타자들이 끝까지 버티던 모습 등에서 어쩔 수 없는 실력차이는 발견할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 일본이 결승전에서 대만한테 진것도 그렇고 일본도 최상급 선수들을 긁어오지 않으면 한국, 대만과 시소 게임을 할 수 밖에 없고 열경기 중 한경기 정도는 잡을 수 있는 전력이라고 본다.

그래도 항상 일본 밖에서 한일전을 본 것만으로도 재밌었다.

 

다음날은 미슐랭 2스타의 튀김 코스요리. 사케까지 했더니 꽤 비싼 금액이...

저녁에는 타이페이101 에서 오타니의 50-50 기념구를 봤다.

올해 직관도 이렇게 마무리..

올해 작년 만큼은 당연히 못 갔지만 서울시리즈를 직관하였고 NPB 메인 12개 구장 마일스톤을 드디어 채웠고 프리미어12 까지 직관했으니 나름 대로 알찼다. 다음직관은 도쿄 시리즈로..